둘째날은 남들 다가는 하우스텐보스로 갔습니다. 국도를 따라서 가는데 풍경상으로 일본은 전통이 울나라보다 비교적 잘 보존된 것 같다는 마눌님 의견이 있으십니다. 바닷길을 따라 가기도 하고 가는 길 풍광은 좋습니다.

묵은곳은 하우스텐보스 JR ANA(젠닛쿠) 호텔입니다. 남들 다 찍는 사진 한 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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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때문에 이곳을 경유지로 택했는데 전체 여행경로가 후쿠오카-하우스텐보스-아소-유휴인-벳부-후쿠오카로 갈지자 형태가 되어버리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하우스텐보스에서 배도 타고 돌아다녀봤는데 입구쪽 일부만 봐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평일이라 썰렁하고 한국&중국인 비율 매우 높습니다. 담에 만약 다시 북큐슈 쪽을 간다면 이곳을 일정에서 제외하렵니다. ㅎㅎ 아... 딱 한 가지 좋은게 있는데 호텔 온천이 좀 괜찮습니다. 노천탕 포함이고 별도로 온천계획이 없다면 아주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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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은 오래된 티가 많이 나고 그닥입니다. 뷰는 6층인데 각각 좌우의 풍경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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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체크아웃을 기분좋게 하고 아소를 향해서 출발합니다. 여기서 두번째 황당한 일 발생... 제 휴대폰에서 어디 일본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받을까 말까 3초간 고민을 하다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뭐라뭐라 하는데 들어보니깐 호텔입니다. 전날 힐튼 호텔일이 생각나서 첨엔 물건을 두고 온게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잘 들어보니깐 그게 아닌것 같습니다. 안되는 영어와 일어를 오가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한 결과.. 체크아웃할 때 숙박비를 지불안하고 갔다는 겁니다...허.. 이런 황당한 일이... 제가 숙박예약을 여러군데 하면서 선지불로 한 경우도 있고 현장지불로 한 경우도 있는데 그게 헷갈렸나 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자기네들이 똑바로 챙겨야지... 지금 어디냐고 해서 나 아소간다... 한참 갔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카드결제 하면 안되냐 했더니... 메일로 인보이스보낼테니 송금해달랍니다.. 덕분에 나중에 한국와서 난생 첨 해외 송금 해봤습니다.. ㅎㅎ

날씨는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비가 오다 말다 합니다. 점심은 중간의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벤토와 카레로 해결을  했습니다. 편의점에서 지용이 줄 우유와 물도 하나 삽니다. 아소가서 케이블카를 탈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도 일단 아소를 향해 갔습니다. 갈수록 날씨가 안좋아지더니 급기야는 구름속을 뚫고 와인딩을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한치앞이 안보이는 상황에서 산 정상을 향해 차를 몰면서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이지? 하는 생각이 마구 머리를 스칩니다. 드뎌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왔지만 역시나 악천후로 케이블카는 운행 중지라는 자막이 보입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휴게소에서 잠깐 한숨 돌리고는 눈물을 흘리며 유후인으로 갑니다. ㅠㅠ 날씨가 머 이래...

이번 여행의 대박 숙소 유휴인에 왔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은게 없어서 자란넷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머 사진이랑 완전 똑같습니다. 御宿 仙壽라는 여관인데 26550엔에 묶었습니다. 유휴인이 숙박비가 좀 비쌉니다. 특색이 있는 것이 룸이 딱 3개 밖에 없습니다. 여관이 온천하고 가이세키 요리인데 여기는 그 두가지가 아주 훌륭합니다. 룸 컨디션 좋은 10칸 다다미 방에 전용 노천온천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 4-5만엔대 여관에 뒤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신 단점이 있는데 규모가 너무 작다보니 큰 온천이나 여관의 정원/전망을 즐기는 즐거움이 없다는 겁니다.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내기에는 딱 인 곳입니다. 요리는 사시미, 와규, 전골이 다 나오고 아침에도 전골 포함한 괜찮은 요리가 나왔습니다. 아기가 있으니 찬물을 틀어서 물조절해서 사용하라는 등 온천 사용법도 알려주고 식사나 옷 입는 방법까지 알려줄 때 친절이 흘러 넘칩니다. 지용이랑 마눌님이랑 온천을 맘껏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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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날 아침  유모차를 끌고 유휴인역 쪽으로 산책을 갑니다. 유휴인 역에서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둘러보...려고 했지만... 날씨가 머 이렇게 춥냐며 마눌님 빨리 여관으로 가자십니다. 짐을 싸서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마지막까지 아주 친절합니다. 긴린코 호수 옆에 주차를 하고는 호수만 좀 둘러 봅니다. 호수는 아주 분위기가 좋더군요. 날씨만 좀 더 좋았어도.... ㅠㅠ 거위 친구들이 몇마리 있어서 우리 지용이가 너무 좋아했습니다. 친구 먹고 싶어하는데 거위들이 안끼워 주더군요.ㅎㅎ

이제 마지막 목적지인 벳부를 향합니다. 어제 지났던 아소가는 길과 비슷한 화산지대 고개를 넘어서 갑니다.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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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부에서는 지옥을 둘러봤습니다. 처음 한 두개는 온천 모양도 신기하고 족욕도 하고 괜찮았는데 뒤로 가면 악어,코끼리, 열대어 등 키우는 곳들이 있는데 환경이 나빠서 아주 별로였습니다. 머 아무것도 모르는 지용이는 좋아했을지도..

돌아오는 길은 힐튼에 들러서 두고 온 옷을 찾아서 와야 했기 때문에 거금을 들여서 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100Km남짓한 고속도로 통행료가 2900엔... 일본 사람들은 얌전하게만 운전하는 줄 알았더니 고속도로를 타니 좀 달리는 사람들이 있네요.

렌트카를 반납하고 나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공항에서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pp카드로 KAL 라운지를 갔는데 이건 참 답이 없더군요. 머 우리나라 만큼은 아니라고 예상은 했지만 저녁시간에 먹을께 없어서 롯데 커스타드랑 센베 과자, 안주용 치즈 살라미로 배를 채웠습니다. 지용이 줄라고 우유 찾았는데 우유도 없고... 들어갈때 카드가 한 장 밖에 없었는데 그냥 들어가게 해준데는 이유가 있는듯... 좌석도 다방 테이블 같은 것을 다닥다닥 붙여놔서 유모차 갖고는 출입도 힘듭니다.

답답해서 좀 일찍 나왔는데 울 지용이는 외국인과도 친구먹기를 시도합니다. 엄마한테 끌려가면서도 인사를 잊지않는 예의바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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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782편으로 10시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발렛파킹은 차 맡길때 주는 종이에 적혀있는 도착에서 가까운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찾을수 있어서 좋습니다. 요금은 단기주차한 것처럼 나갈때 계산하면 됩니다.

이상 별 재미없고 힘들었던 후쿠오카 여행기를 마칩니다. 담에는 좀 더 좋은 날씨와 컨디션일때 다녀오고 싶네요. 대지진으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2011/03/25 16:03 2011/03/25 16:03
문화질/여행  |  2011/03/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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